北매체 "알곡생산 증산으로 적대세력에 철추 내리자"
파이낸셜뉴스
2019.05.18 19:06
수정 : 2019.05.18 19:06기사원문
노동신문 "모내기 전투에 모든 역량 집중하자" 강조
"식량 증산은 사회주의 강국건설 위한 당의 요구"
北 올해 식량난 약 1000만명 식량부족 가능성 있어
18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사설을 통해 "사회주의경제 건설의 주타격전방인 농업전선에서 증산투쟁을 힘 있게 벌여야 한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올해 당이 제시한 알곡생산목표를 점령하기 위해 모내기 전투에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알곡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은 우리 당의 사회주의 강국건설 구상 실현과 잇닿아 있는 대단히 중요한 사업이고 당의 요구"라면서 "당의 부름이라면 산도 떠 옮기고 바다를 메우는 기적을 창조해 나가는 것이 우리 인민의 투쟁전통이며 기질"이라고 말했다.
제재압박에 대한 반감도 드러냈다. 이 매체는 "우리가 강성해지고 잘사는 것을 바라지 않는 적대세력들은 식량난을 겪게 해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을 허물고 굴복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모내기를 제때 질적으로 해 알곡생산을 늘려 적대세력에게 철추를 내리자"고 말했다.
이어 "먹는 문제만 해결되면 인민들에게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고 그들의 혁명적 열의와 창발성을 높이 발양시켜 사회주의건설을 힘 있게 밀고 나갈수 있다"면서 "농업부문 일꾼, 근로자들은 사회주의건국의 직접 당사자로서 모내기 전투에 애국적 열정을 쏟으라"고 말했다.
한편 WFP는 지난 3일 북한 현지 작황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북한의 곡물생산량은 490만톤으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 올해 부족분은 약 140만톤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주민 40%에 해당하는 1000만명이 식량부족에 직면할 수준이다.
우리 정부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지원을 할 계획이다. 지난 17일 정부는 "대북 식량지원 문제는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 또는 대북 직접지원 등 구체적인 지원계획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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