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검단신도시에 철도 4개 노선 구축 추진
파이낸셜뉴스
2019.05.25 05:59
수정 : 2019.05.25 05:59기사원문
인천시는 3기 신도시 발표로 직격탄을 맞은 검단신도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인천2호선 일산 연장 노선을 포함해 4개 철도노선 구축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검단신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인천2호선 일산 연장 노선을 포함해 4개 철도노선을 구축하겠다고 25일 밝혔다.
4개 철도노선은 인천1, 2호선 검단 연장, 인천2호선 일산 연장, 서울5호선 검단 연장 노선 등이다.
시는 지난해 8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했으며 2020년 상반기에 착공, 2026년 개통 예정이었으나 2년을 단축해 2024년까지 조기 개통할 계획이다.
‘인천2호선 검단 연장사업’은 2016년 개통한 인천2호선 독정역에서 갈라져 검단신도시를 거쳐 불로지구까지 연장되는 노선이다.
이 노선은 지난 4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에서 탈락했으나 인천시는 3기 신도시 발표로 사업의 시급성과 당위성이 더욱 커진 점 등을 부각시켜 오는 6월 예비타당성조사를 다시 신청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또 ‘인천2호선 일산 연장사업’은 오는 6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신청 예정인 ‘인천2호선 검단 연장사업’의 종점부에서 연장해 김포경전철 김포 걸포역, 한강시네폴리스를 거쳐 GTX-A노선, 서울3호선, 경의선 일산역까지 연장하는 노선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1월 정하영 김포시장과 김두관 국회의원을 만나 이 노선 추진을 위해 적극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시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최적노선 선정·발굴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시는 이 용역 결과가 나오면 경기도 등과 협의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과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에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검단신도시에 ‘인천2호선 일산 연장’ 노선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서울5호선 검단 연장사업’은 서울시 방화동에서 검단신도시를 경유해 김포 양곡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3기 신도시 건설계획과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 발표 때 “가칭 한강선 건설을 위해 관련 지자체와 협의 추진해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시는 최적노선 발굴을 위해 지난 3월 용역을 착수해 진행 중이고, 용역 결과가 나오면 김포시 등과 협의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과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미분양 사태 발생 등으로 생기를 잃어가고 있는 검단신도시에 확실하게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4개 노선의 철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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