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수사한 경찰 "양현석 성접대 의혹, MBC와 협조해 파악할 것"
파이낸셜뉴스
2019.05.28 14:54
수정 : 2019.05.28 14:55기사원문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 경찰이 MBC와 협조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보도한 양 대표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 "MBC와 접촉을 해 보려고 한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MBC에서) 협조를 어떻게 해주느냐가 문제"라고 28일 밝혔다.
전날 '스트레이트' 측은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지난 2014년 7월 YG엔터테인먼트가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을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방송에서 목격자는 양 대표와 YG 소속 가수 등을 포함한 남성 8명과 초대된 여성이 25명 정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성 중 10명 이상은 '정마담'이라는 유흥업소 관계자가 동원했으며, 일반인 여성 중에는 황하나씨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목격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조사하려면 방송국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해 본 뒤 (필요하다면) 내사 또는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양 대표와 YG 측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방송에서 "성접대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식당과 클럽에는) 지인의 초대로 간 것이고, 식사비도 내가 내지 않았다"며 "정마담은 알지만, 여성들이 왜 참석했는지는 모른다"고 해명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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