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 오타쿠 5인의 이야기…도쿄가 사랑한 천재들
뉴스1
2019.05.29 10:03
수정 : 2019.05.29 10:03기사원문
도시가 사랑한 천재들 시리즈의 여덟 번째 책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오타쿠는 마니아를 뛰어넘어 좋아하는 한 분야에 빠져드는 이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일본엔 '오타쿠'로 불리는 천재들이 많다.
이들은 Δ'도련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작가 나쓰메 소세키 Δ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Δ영화계의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 Δ애니메이션의 황제 미야자키 하야오 Δ토요타 자동차 창립자인 토요다 기이치로다.
저자는 다섯 천재들이 흔적을 남긴 곳, 생가와 작업실, 단골 카페, 대작이 탄생한 집, 기념관, 묘지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그들의 삶과 사랑, 성취와 업적, 그리고 작품세계를 들여다본다.
천재들의 진짜 삶과 예술 이야기가 도쿄의 낭만적인 풍광과 어우러져 읽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저자는 다섯명의 천재성과 일본인 특유의 정신과의 연관성에 주목한다. 좋은 것을 가져다 배우는 '이이토코토리' 정신, 마니아를 뛰어넘어 좋아하는 한 분야에 빠져드는 '오타쿠', 목숨걸고 일한다는 뜻의 '잇쇼겐메이', 장인정신을 뜻하는 '모노즈쿠리' 등이 그것이다.
하루키와 하야오는 오타쿠였고 토요다 기이치로는 잇쇼겐메이와 모노즈쿠리의 전형이다.
"천재들은 다분히 오타쿠 기질이 많은 사람이다.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에 집중하고 몰입하는 능력이 탁월한 사람이 천재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소설가로 데뷔하기 전 이미 록과 재즈와 클래식에 관한 한 오타쿠 수준이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초등학생 때부터 만화에 빠져 살던 오타쿠였다"(본문중에서)
이번 '도쿄가 사랑한 천재들'은 '도시가 사랑한 천재들' 시리즈의 여덟 번째 책이다.
◇도쿄가 사랑한 천재들 / 조성관 지음 / 열대림 펴냄 / 1만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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