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 있는 문장이란?'…이기주가 전하는 '글의 품격'
뉴스1
2019.05.31 13:15
수정 : 2019.05.31 13:15기사원문
[신간] 글의 품격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언어의 온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기주 작가의 신작 인문 에세이가 출간됐다.
"사전을 찾아보면 '격(格)'은 '주위 환경이나 형편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분수나 품위'다.
세상 모든 것에는 나름의 격이 있다. 격은 혼자서 인위적으로 쌓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삶의 흐름과 관계 속에서 자연스레 다듬어지는 것이다. 문장도 매한가지다. 품격 있는 문장은 제 깊이와 크기를 함부로 뽐내지 않는다. 그저 흐르는 세월에 실려 글을 읽는 사람의 삶 속으로 퍼져 나가거나 돌고 돌아 글을 쓴 사람의 삶으로 다시 배어들면서 스스로 깊어지고 또 깊어진다."
이처럼 작가는 책에서 말에 언품이 있듯 글에는 문격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깊이 있는 문장은 그윽한 문향을 풍기고, 그 향기는 쉬이 흩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책을 덮는 순간 눈앞의 활자는 사라지지만, 은은한 문장의 향기는 독자의 머리와 가슴으로 스며들어 그곳에서 나름의 생을 이어간다.
이 책은 고전과 현대를 오가는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이기주 작가 특유의 감성이 더해져 볼거리와 생각할 거리를 동시에 전한다. 특히 이기주 작가의 글쓰기 철학과 일상에 건져 올린 문장들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 글의 품격 /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1만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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