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송도테마파크 사업 무산 대비 다각적 방안 강구
파이낸셜뉴스
2019.06.04 15:31
수정 : 2019.06.04 15:31기사원문
인천시는 부영건설이 추진 중인 송도테마파크 사업이 무산되거나 장기미집행시설로 해제되는 경우를 대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송도테마파크의 조속한 착공을 요구하는 청원에 대한 영상 답변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허 부시장은 “테마파크 부지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부영주택이 테마파크 사업을 재추진하지 않을 경우와 2020년 7월 송도유원지 내 장기미집행시설이 지정일몰로 해제되는 일정에 대비하기 위해 종합적인 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부시장은 “만약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게 된다면 테마파크 사업은 물론 인근 경제자유구역과 조화를 이루면서 원도심의 발전도 함께 견인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인천시와 부영건설이 송도테마파크 문제로 행정소송까지 진행 중이어서 조만간 테마파크사업을 재추진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내다봤다.
허 부시장은 “토지소유주인 부영주택이 지금이라도 테마파크 사업에 대한 강력한 추진의지를 다시 한 번 밝히고 행정절차에 적극적으로 임한다면 인천시는 부영주택이 송도테마파크를 조속히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송도테마파크는 약 200만㎡ 규모의 송도유원지 부지의 일부로 지난 2008년 대우자판이 도시개발사업의 사회공헌사업 일환으로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했으나 2010년에 워크아웃 되며 무산됐다.
이후 사업권을 인수한 부영주택이 송도테마파크를 추진했으나 실시계획인가가 실효돼 사업이 중단된 상태이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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