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보리스 존슨 "EU와 재협상 위해 이혼위자료 집행 보류"
뉴시스
2019.06.09 13:52
수정 : 2019.06.09 13:52기사원문
"이혼위자료는 협상을 위한 매우 좋은 윤활유" EU와 결별 비용은 약 59조원 10월 31일이 브렉시트 이행 시한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외무장관이 총리로 선출될 경우, 유럽연합(EU)과의 보다 좋은 조건으로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재협상을 벌이기 위해 약 390억 파운드(약 59조원)에 달하는 일명 '이혼 위자료' 지급을 마지막까지 미루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보수당 차기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존슨 후보는 8일(현지시간)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 이행에 실패할 경우 보수당의 생존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영국이 EU와 협상 합의서에 서명하기도 전에 이른바 '이혼 위자료'에 합의해준 것은 '기이한 일(extraordinary)'이라고 비판했다.
즉,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내세워 중국을 비롯해 각국을 압박하고 있는 것처럼, '이혼위자금'을 EU 압박 수단으로 최대한 이용하겠다는 이야기이다.
테리사 메이 전 정부가 EU와 합의한 브렉시트 발효일 시한은 오는 10월 31일이다. 그 전에 합의안이 영국 의회에서 통과되면 브렉시트는 10월 31일 이전에라도 발효될 수있다.
한편 보수당 웹사이트가 당원들을 대상으로 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존슨 후보는 43%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으로, 그의 지지율은 12%에 머물러 존슨과 큰 격차를 나타냈다. 고브는 이날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젊은 시절 코카인을 복용했던 사실이 있다고 고백해 파문을 일으켰다.
aer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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