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대통령 나라망신·외교참사…순방 왜 갔는가"
뉴스1
2019.06.15 16:32
수정 : 2019.06.15 16:57기사원문
"잘못된 진단·처방…'미국식' 거론하며 외교적 결례도"
"대통령 눈과 귀 가리는 경제참모들 즉각 경질하라"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최소한의 외교적 수사조차 망각하고 이렇게 나라망신을 시킬 거라면 순방은 왜 했는가. 대통령이 앞장 서서 또 한 번의 외교참사를 썼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역사상 이렇게까지 무지한 대통령은 없었다"라며 "대통령의 현실인식 부재인가 경제 참모들의 '인의 장막' 때문인가"라고 물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스웨덴 순방 중 안드레아스 노를렌 의장 등 스웨덴 의원들과 면담에서 "한국은 미국식 발전모델에 따라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그만큼 극심한 양극화가 생겨나는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고 밝혔다고 한국당은 설명했다.
민 대변인은 이에 대해 "보는 눈과 귀를 의심케 한다"며 "정말 대한민국 대통령이 한 말이 맞는가"라고 비판했다.
특히 "대통령은 '미국식 발전모델'이라는 특정 국가와 특정 모델을 거론하며 양극화의 부작용을 거론했다"며 "명백한 외교적 결례다. 국내정치용으로도 부적절한 발언을 이역만리 타국 의회 지도자들 앞에서 한 배경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대한민국만의 경제성장 모델로 번영을 이룩했다. 조선과 반도체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정부와 국민이 한 몸이 돼 치열한 노력과 땀을 흘린 결과물이었다"며 "그런데도 대통령의 생뚱맞은 발언은 도대체 어떻게 나오게 된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양극화 문제도 잘못 짚었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성장으로 '부자를 더 부자답게, 빈자를 더 빈자답게' 만들어 온 것은 문재인 정권"이라며 "참회록을 써도 모자를 판에 지금이 포용국가 운운할 때인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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