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받은 게임계, 진짜 필요한 핵심 동력은?

파이낸셜뉴스       2019.06.16 13:52   수정 : 2019.06.16 13:52기사원문

문재인 대통령이 바쁜 순방길에도 게임사 대표들과 e스포츠 경기를 참관한 것은 게임업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질병코드 도입과 각종 규제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게임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 업계에서는 무엇보다 삼성, LG 등 단말기 업체들과 통신사들과의 협업이 핵심키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게임 산업 육성을 위한 의지가 무엇보다 강한 가운데 실질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한국의 경쟁력 있는 산업과의 접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게임에 '힘' 싣는 정부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스튜디오 e스포츠 관람 현장에서 "e스포츠는 최근 스포츠의 또 다른 종목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018년 아시안 게임에서는 e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채택이 됐고 국제 올림픽 위원회에서도 e스포츠와 정통 스포츠의 협력 방안을 고심 중에 있다"라며 "5G의 등장과 함께 더욱 놀라운 속도로 스포츠가 발전하고 있다. 스웨덴과 한국은 게임 산업의 강국이자 5G 시대를 이끄는 선도국"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의 게임업계 챙기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와 2월 '벤처 및 유니콘 기업인 간담회'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참석, 업계의 건의사항을 나눴다. 정부의 게임산업 부흥의 의지는 무엇보다 주무부처 장관을 통해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 수장자리에 '친게임인사'인 박양우 장관을 임명한 것이다. 실제 박 장관은 지난달 경기도 판교에서 게임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업계 애로사항 청취 및 문체부 차원의 진흥책 마련 등을 약속한 바 있으며 이번 순방에서 e스포츠 관람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짜 힘은 협업 때 실어줘야

문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게임 산업의 강국'이라고 추켜 세웠지만 현재 국내 현실은 정반대다. 전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게임 수출길이 3년째 막힌 상황이다. 특히 중국 수출 재개는 정부의 의지로 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손을 댈 수 없다는 분석이다. 셧다운제, 결제한도 등 각종 규제는 전 세계 1등이다. 이 결과 5년 전부터 게임 개발 강국 자리를 중국에 내어 주기 시작했고 이제는 경쟁력이 크게 줄었다는 지적이다.

이 상황에서 게임업계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은 글로벌 경쟁력 우위에 있는 통신산업, 단말기 제조 산업 등과의 협력 뿐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글로벌 게임시장에서는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한 스트리밍 게임을 대형 업체들이 앞다퉈 발표, PC·콘솔·스마트폰 등 플랫폼 구분이 무의미해지는데다 통신속도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국내에서 5G 콘텐츠 개발이 시급한 이유다. 특히 게임업계 주도로 협력이 진행돼야 실패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도움이 필요하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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