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 난민 7080만명 사상 최대…전년比 230만명↑

뉴시스       2019.06.19 15:15   수정 : 2019.06.19 15:15기사원문
하루 평균 3만7000명씩 증가

【 알 살라미야1캠프( 이라크) = 신화/뉴시스】 이라크 북부도시 모술에서 30km 거리에 있는 이라크 내국인난민( IDP)수용소 알 살라미야1캠프에서 3월 6일 사람들이 급식을 기다리고 있다. 2019.05.23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해 전쟁이나 처형, 분쟁 등을 피해 탈출한 난민 숫자가 전세계에서 8000만명에 육박해 유엔난민기구(UNHCR)가 활동을 시작한 70년만에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영국 BBC가 19일 UNHCR의 세계 난민 추세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7080만명에 달하는 지난해 난민 숫자는 2017년에 비해 230만명이 증가한 수치이다.

전세계 난민은 하루 평균 3만7000명 꼴로 증가하고 있는데 현재의 난민 숫자는 20년 전에 비해 2배로 늘어났다.

필리포 그란디 UNHCR 커미셔너는 전세계 난민들의 숫자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장기적 추세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베네수엘라를 탈출하는 난민들의 숫자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난민 숫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약 400만명이 경제난으로 탈출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보고서는 난민들을 크게 3부류로 구분했다. 첫째는 전쟁이나 처형을 피해 조국을 등진 사람들로 그 숫자는 약 2590만명 정도이다.

2번째는 망명을 희망하는 사람들로 약 350만명 정도가 외국에서 보호 속에 살아가고 있지만 난민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은 국내 난민들로 그 숫자는 약 4139만명 정도이다.


전세계 난민의 3분의 2 이상이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남수단, 미얀마, 소말리아 등 5개국 출신이다.

시리아 출신 난민이 약 670만명으로 2위인 아프간의 약 270만명을 큰 차이로 제치면서 시리아가 가장 많은 난민을 배출한 나라가 됐다.

이처럼 많은 난민들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재정착에 성공한 난민은 전세계에서 9만2400명에 불과해 전체의 7%에도 미치지 못했다.

dbtpwl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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