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티엘, 최초 초경량 액상형 전자파 흡수체 개발
파이낸셜뉴스
2019.06.25 17:47
수정 : 2019.06.25 17:47기사원문
(주)이티엘은 레이더 신호를 저감시키는 기술, 즉 스텔스 기술 중 전파흡수체를 개발하는 업체다. 회사 측은 "기존 고체형의 전파흡수체를 붙이는 방식과 달리 액상형의 전자파흡수 도료(Radar Absorbing Paint: RAP)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자파 흡수 도료를 무기체계에 적용하면 무기체계의 스텔스효과를 향상시키는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이는 적의 레이더가 전파를 송신하여 수신되는 신호로 감지하게 될 때, 스텔스 효과로 인해서 수신되는 전자파를 현저히 줄이기 때문에 아군 무기체계의 작전반경은 기존 범위보다 휠씬 넓은 범위를 확보할 수 있다. 회사 측은 "특히 고속정과 같은 작은 규모의 함정의 경우는 흡수체를 적용할 경우 해안에 근접해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지스함급(구축함 등)과 같은 규모가 큰 함정은 레이더 단면적을 현저히 줄여서 적의 미사일의 공격으로부터 함의 생존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소개했다.
(주)이티엘은 앞서 지난 5월,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주관 하에 흡수능력이 우수함을 평가받았고, 현재는 전투기 적용을 위한 MIL-PRF-85285(미군 전투기 상도 도장 규격) 기준 충족 평가를 준비 중이다.
육군, 해군 무기체계 뿐만 아니라 항공운송기, 헬리콥터, 무인기 등 음속이 아닌 속도로 항속하는 무기체계의 경우에도 적용이 가능해, 은밀 작전 및 공격, 유사시 방어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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