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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티엘, 최초 초경량 액상형 전자파 흡수체 개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5 17:47

수정 2019.06.25 17:47

대한민국 공군 최초의 스텔스전투기 F-35A가 공군 청주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F-35A는 전력화 과정을 거쳐 4~5월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공군 최초의 스텔스전투기 F-35A가 공군 청주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F-35A는 전력화 과정을 거쳐 4~5월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주)이티엘은 오는 27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개최되는 공군 항공우주전투발전단 주관 2019 민군협력소요발전세미나에 국내 연구개발 업체로 참석한다고 25일 밝혔다.

(주)이티엘은 레이더 신호를 저감시키는 기술, 즉 스텔스 기술 중 전파흡수체를 개발하는 업체다. 회사 측은 "기존 고체형의 전파흡수체를 붙이는 방식과 달리 액상형의 전자파흡수 도료(Radar Absorbing Paint: RAP)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자파 흡수 도료를 무기체계에 적용하면 무기체계의 스텔스효과를 향상시키는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이는 적의 레이더가 전파를 송신하여 수신되는 신호로 감지하게 될 때, 스텔스 효과로 인해서 수신되는 전자파를 현저히 줄이기 때문에 아군 무기체계의 작전반경은 기존 범위보다 휠씬 넓은 범위를 확보할 수 있다.

회사 측은 "특히 고속정과 같은 작은 규모의 함정의 경우는 흡수체를 적용할 경우 해안에 근접해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지스함급(구축함 등)과 같은 규모가 큰 함정은 레이더 단면적을 현저히 줄여서 적의 미사일의 공격으로부터 함의 생존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소개했다.

공중에서 주로 기동하는 전투기는 대지에 접지돼 있지 않기 때문에 낙뢰에 취약하기 때문에 절연 물질을 적용해 낙뢰가 전투기를 타고 들어오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회사 측은 "전자파 흡수 도료는 전자파 흡수체이면서 절연체"라며 "이 요소는 낙뢰에 민감한 풍력 발전기에 전자파 흡수 도료를 적용할 경우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주)이티엘은 앞서 지난 5월,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주관 하에 흡수능력이 우수함을 평가받았고, 현재는 전투기 적용을 위한 MIL-PRF-85285(미군 전투기 상도 도장 규격) 기준 충족 평가를 준비 중이다.


육군, 해군 무기체계 뿐만 아니라 항공운송기, 헬리콥터, 무인기 등 음속이 아닌 속도로 항속하는 무기체계의 경우에도 적용이 가능해, 은밀 작전 및 공격, 유사시 방어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