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클로이 안내로봇', 현대자동차 전시장 서비스 개시
파이낸셜뉴스
2019.07.01 10:31
수정 : 2019.07.01 10:31기사원문
LG전자가 만든 클로이 안내로봇이 현대자동차 전시장에서 고객 안내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경기 고양에 있는 국내 최대 체험형 자동차 테마파크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클로이 안내로봇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일례로 체험장을 찾은 고객들이 클로이 안내로봇에게 "헤이 클로이, 상설전시장이 어디야"라고 물으면, 로봇은 상설전시장 이미지를 보여주며 "안내를 원하시면 길안내 시작 버튼을 누르시거나 '클로이, 길안내 시작'이라고 말씀해 주세요"라고 대답한다. 클로이 안내로봇은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방문객들은 로봇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LG전자는 클로이 안내로봇에 자체 개발한 로봇관제시스템인 RSDP(Robot Service Delivery Platform)를 처음 탑재했다고 전했다. RSDP를 통해 원격으로 로봇 상태 확인, 일정 관리, 콘텐츠 업데이트 등을 할 수 있어 관리가 편하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8월 중순부터는 클로이 안내로봇을 3대로 늘려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현대자동차와의 협업으로 로봇사업을 선도하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전시장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클로이 안내로봇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량 및 시설물·프로모션 선호도 등을 분석해 향후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LG전자 노진서 로봇사업센터장 전무는 "이번 협업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일상에서 로봇을 만나 새로운 경험을 접하게 될 것"이라며 "로봇이 고객에게 주는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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