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보조 배터리 '펑'…뉴욕서 런던 향하던 항공기 회항

뉴시스       2019.07.05 18:26   수정 : 2019.07.05 18:26기사원문

【휘티어(캘리포니아)=AP/뉴시스】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버진 애틀랜틱 항공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보스턴에 비상 착륙했다고 5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화재의 원인은 승객이 들고 탄 휴대전화 보조 배터리로 추정된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휘티어 지역의 상공을 날고 있는 버진 애틀랜틱 항공 여객기. 2019.7.5.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버진 애틀랜틱 항공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보스턴에 비상 착륙한 사건이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승객이 들고 탄 휴대폰 보조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사추세츠주 경찰은 "4일 밤 뉴욕 JFK 공항에서 이륙한 버진 애틀랜틱 항공 138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탑승했던 217명의 승객과 승무원 전원은 보스턴에 착륙한 뒤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기내 사전 조사 과정에서 불이 붙은 의자와 쿠션 사이에 있던 보조 배터리를 확인했다"며 "여기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버진 애틀랜틱 항공 측은 현지 경찰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항공사 측은 "고객과 승무원의 안전과 보안은 자사의 최우선 사항"이라며 "현재 사고 경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조사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 인근의 숙소를 제공하는 동시에 대체 항공편을 구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인내심을 발휘해 준 고객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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