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박성현‘7R 연속 60대 타수’
파이낸셜뉴스
2019.07.07 18:38
수정 : 2019.07.07 18:38기사원문
손베리 클래식 3R 공동선두
시즌 3승·통산 8승 정조준
박성현은 지난 1일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 통산 7승째를 거두며 3개월여만에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그의 상승세는 여기서 끝날 것 같지 않다.
자신의 커리어 중 최고 정점을 찍으며 1인 독주 체제를 장기화할 조짐이다.
7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박성현은 버디 7개를 잡았으나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범해 3언더파 69타를 쳤다. 14번홀(파4)까지 6타를 줄이며 작년 대회서 김세영(26·미래에셋)이 기록한 LPGA투어 54홀 최소타(24언더파) 경신을 눈앞에 둔 채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15번홀(파5)에서 두 번째샷이 해저드에 빠져 더블보기를 범한데 이어 16번홀(파4)파4)에서 티샷 미스로 보기를 범해 펑산산(중국), 티파니 조(미국),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에게 공동 선두(중간합계 20언더파 196타)를 허용했다.
최근 상승세의 원동력은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퍼팅 능력이 좋아진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올 시즌 박성현의 평균 퍼트수는 29.88타로 현재 투어 전체 44위다. 하지만 지난주 대회 평균 퍼트수는 28개, 이번주 대회는 3라운드까지 28.33타로 시즌 평균 퍼트수를 밑돌았다. 최근 들어 퍼트감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3라운드서 퍼트수가 33개로 치솟은 게 다소 마음에 걸리지만 마지막날 퍼트감만 따라 준다면 시즌 3승과 통산 8승은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
상위권에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마지막날 우승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요 예선을 거쳐 LPGA투어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재미동포 노예림(17)이 3타를 줄여 단독 5위(중간합계 19언더파 197타)에 자리했다. 시즌 1승을 거두고 있는 양희영(30·우리금융그룹)은 8타를 줄여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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