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여직원, 상사 성희롱 의혹 제기 투서…군, 진상 조사
뉴스1
2019.07.08 10:46
수정 : 2019.07.08 10:46기사원문
(장흥=뉴스1) 이종행 기자 = 전남 장흥군에서 성희롱 의혹을 제기하는 여직원의 투서가 군수에게 전달돼 군이 자체 진상조사에 나섰다.
8일 장흥군에 따르면 여직원 A씨(6급)는 지난달 말 A4용지 4장 분량의 투서를 정종순 군수에게 전달했다.
인사담당인 B씨는 A씨 등과 노르웨이·핀란드·스웨덴·덴마크 등 북유럽 연수를 다녀왔다.
현재 군은 A씨가 투서한 내용 중 성희롱 부분에 대해선 담당부서인 주민복지과 여성친화팀으로 이관했다.
장흥군 관계자는 "감사팀에서 성희롱 부분에 대해 조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해당 부서로 자료를 넘겼다"며 "현재로선 B씨가 성적수치심을 느낄 만한 발언을 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성희롱에 해당되는지 안되는지 여부에 대해 밝힐 수 없다. 조만간 감사 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B씨는 지난 1일 자 장흥군 정기인사를 앞두고 A씨에게 인사정보를 사전에 유출, 대기발령조치됐다.
A씨는 지난달 28일 자신이 본청에서 읍사무소로 전보조치된다는 인사정보를 미리 전해듣고 청사 앞 광장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군은 A씨의 이 같은 행위가 공무원의 품위를 손상시킨 것으로 보고 총무과 무보직 6급으로 대기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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