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신도시 계획부지에 멸종위기2급 금개구리 서식
파이낸셜뉴스
2019.07.11 13:30
수정 : 2019.07.11 13:30기사원문
계양테크노밸리 신도시 계획부지에 멸종위기야생생물2급인 금개구리가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돼 보호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인천녹색연합과 아태양서파충류연구소는 지난 6월 15∼20일 계양테크노밸리 신도시 계획부지의 생태를 조사한 결과 금개구리 393마리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금개구리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야생생물2급으로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보호받아야 하는 종이지만 개발사업으로 인한 논 면적 감소, 주택·도로 건설 등으로 인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김종범 아태양서파충류연구소장은 “금개구리가 계양신도시 계획지 일부지역에서만이 아니라 전역에서 서식하는 만큼 특정지역만 보존하는 방식이 아닌 논 습지 전체의 보전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예은 인천녹색연합 생태보전팀장은 “이번에 서식이 확인된 계양신도시 계획부지는 인천내륙에서 거의 유일하게 자연적으로 남아있는 금개구리 서식지로 서식지 원형보전이 필요하다”며 “계양신도시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서식지보전관리계획 수립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보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