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공직제보자는 성녀로 살아야 하나…말도 안돼"
파이낸셜뉴스
2019.07.11 15:35
수정 : 2019.07.11 15:35기사원문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로 나섰다가 후원자들에게 피소당한 윤지오 씨가 근황을 알렸다.
윤씨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상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저를 공격하는 사람들의 논리를 생각해보면 윤지오는 증인이자 공익제보자로 성녀같은 삶을 살아야 했고 그녀의 삶은 피해자 프레임 안에서 살지 않았으니 10년 동안 16번의 증언을 믿을 수 없다. 이런 논리라면 10년 동안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그간의 삶을 성녀처럼 살았다면 점죄인으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말도 안되는 논리"라고 말했다.
그는 "2차 가해하며 마녀사냥하며 말하는 것들도 증인의 삶과도 무관하고 제가 한 말과 행동들도 아니다. 심지어 그렇다고 가장해봤다. 제가 한 증언이 없어지는가. 그들이 도대체 무엇을 원하는지. 그저 제가 한 16번의 증언과 증인으로서 이미지를 훼손하여 신빙성을 없게 만들려고 애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씨는 "저는 이제 악플이나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제 이름 석 자를 팔아 본인들의 사리사욕을 채우고, 저로 인하여 이익을 창출하는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고 강조해다.
또 "본인의 삶은 없고 그저 저를 공격하는 것이 전부여서 안타깝다. 본인들이 택한 삶이 그런 수준 낮은 삶이고 그런 수준에 맞는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희열을 느낀다니 열심히 해봐라"며 "죄질만 더 악해지고 처벌은 본인이 감당해야 할 거다"라고 힐난했다.
마지막으로 "고소 고발은 다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꾸준히 도움을 주시고 계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악플은 본인이 본인을 공격하는 거라 생각한다. 결국 참담한 결과로 본인에게 돌아갈 것이다. 진실은 꼭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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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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