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단 타이어 '굴링픽'을 아시나요?

뉴스1       2019.07.17 10:48   수정 : 2019.07.17 10:48기사원문

광주 광산구에서 열린 '예술가가 찾아가는 업사이클 놀이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굴링 볼링'을 하고 있다.(광산구 제공)2019.7.17 /뉴스1 © News1


'놀아야 산다' 굴링픽 안내 포스터.(광주 광산구 제공)2019.7.17 /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 광산구는 20일 호남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타이어로 제작한 놀이기구 '굴링'으로 다양한 경기를 하는 '2019 놀이대회 굴링픽'을 연다.

'굴링픽'은 '굴링'과 '올림픽'의 합성어로 총 8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지는 놀이대회다.

굴링픽은 스피드(SPEED), 파워(POWER), 콘트롤(CONTROL), 3개 영역으로 나눠 진행한다.

참가학생들은 초등·중학생 연합 청·백·홍팀을 구성해 개인·단체기록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학생들은 굴링을 타고 기록을 재는 '뛰어라 굴링', 동계올림픽 종목인 컬링을 변형한 '굴링 컬링' 등 8개 기본 경기에 참가한다.

학부모 등은 '굴링 기차 끌기', 신발을 던져 정확성을 측정하는 '신과 함께' 같은 특별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

굴링픽의 체계적 관리와 안전한 놀이를 위해 호남대 스포츠레저학과와 배구 심판지도자자격증 이수 학생 11명이 정식 심판으로 참여하고, 경기진행은 협동조합 '놀자' 조합원이 돕는다.

굴링픽 개회식에서는 지역상생 교육문화 생태계를 조성, 미래형 창의융합 인재양성 등을 위해 광산구와 호남대의 업무협약도 진행한다.

굴링은 2017년 광산구 청소년 문화의 집 '야호센터' 이호동 상주작가가 청소년들과 함께 한 재활용 예술놀이수업에서 처음 시작했다.

타이어에 바퀴를 단 기구를 만들고, 컬링·볼링 등을 접목한 놀이를 창작·실행에 옮겼다. 지난해에는 '굴링'을 특허청에 상표권을 등록했다.

광산구는 올해 지역기업인 금호타이어와 굴링 타이어 제공 등 업무협약을 맺었다.


청년 멘토 협동조합 '놀자'와 '학교로 굴러간 굴링 교육워크숍' 등의 이름으로 이 수업·놀이를 마지·월봉초, 성덕·하남중 등 8개 학교 예술놀이 활동에 보급했다.

이번 굴링픽에는 수업에 참여했던 학생과 부모 3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굴링은 업사이클로 만들고 즐기는 친환경 문화예술놀이교육"이라며 "교육의 결과물을 놀이대회에 적용한 굴링픽을 우리 지역 대표 교육문화예술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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