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美 미래차 혁신기업 20개사 초청..韓부품사와 협력 모색
파이낸셜뉴스
2019.07.17 14:35
수정 : 2019.07.17 14:35기사원문
코트라는 세계 미래자동차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 혁신기업을 초청해 '한-미 오토텍 커넥트(AutoTech Connect)'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열린 행사에는 바이톤, 세레스, 엔비디아 등 전기차, 자율주행 분야에서 핵심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 20개사가 참석했다.
개막행사인 '실리콘밸리 오토텍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토니 녜 패러데이퓨처 공동창업자는 "블록화, 모듈화시켜 손쉽게 전기자동차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며 "전기차 개발플랫폼 공동생산에 관심이 있는 한국 부품사가 있다면 협력을 검토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봉훈 한양대학교 연구·개발(R&D)센터 센터장도 "실리콘밸리 등 기술 선진국 스타트업과 협력해 미래자동차를 공동으로 제조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소형 전기차, 전기 특장차는 중소기업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역으로 OEM 생산이나, 공동생산, 자가브랜드를 통한 신흥시장 공략이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기술 및 투자협력 파트너십 상담회와 수입대체 바이어 수출상담회가 진행되기도 했다. 엔비디아, 바이튼, 싸이엔지엔, 하이퍼루프 트랜스포테이션 테크놀로지 등 실리콘밸리 혁신기업 13개사가 전기자동차 제조협력, 스타트업 투자, 자율주행 분야 기술협력, 한국으로부터의 투자유치 등 한국의 혁신기업 및 스타트업들과 융복합 상담을 가졌다.
디트로이트를 중심으로 한국에서 수입선을 신규로 구축하려는 수입대체 바이어 7개사도 국내 중소중견 부품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실제 알루미늄, 철강 가공 전문업체인 루첸 인터네셔널은 한국의 2·3차 협력사들과 미팅을 갖고, 공장을 실사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코트라는 지난해부터 해외진출이 유망한 혁신산업을 선별해 글로벌 협력을 지원해 나가고 있다"며 "미래차 분야는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는 단계로 기존의 수출지원 툴과 플랫폼으로는 한계가 있어, 선행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해외진출 유망 국내기업이 해외 선도기업과 협력을 모색하는 맞춤형 사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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