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019년 상반기 운항 정시율 대폭 향상
파이낸셜뉴스
2019.07.23 11:26
수정 : 2019.07.23 11:26기사원문
작년 상반기 대비 국제선 정시율 11.8%p, 국내선 7.5%p 증가
대한항공은 23일 올해 상반기 정시율이 전년 동기대비 국제선은 11.8%포인트(p) 증가한 83.8%(전체 운항 4만9166편 중 4만1203편), 국내선은 7.5%p 증가한 1.2%(전체 운항 2만6734편 중 2만4383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운항 정시율이 높다는 것은 정비와 안전 관리 뿐 아니라 항공기 스케줄을 철저하고 과학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뜻이다.
대한항공의 운항 정시율이 크게 높아진 이유는 정시성을 위한 전 부문에서의 투자가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연결로 인한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기를 추가 투입해 운영상 여유를 도모했으며, 항공기 연결 패턴도 현실적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항공기 연결로 인한 국제선 지연 운항 건수는 1151건, 국내선은 910건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8%, 51% 감소했다.
또, 대한항공은 항로가 혼잡한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항공기 스케줄을 인접 시간대로 최대한 분산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전 부문에서 정시운항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결과 여객, 정비, 조업 부문으로 인해 발생한 지연 숫자도 국제선의 경우 1399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51% 줄었다.
아울러 작년 5월말부터 동남아 항로, 12월초부터는 중국 항로가 각각 복선화되면서 관제와 관련된 지연이 4100건으로 전년 동기 6229건 대비 34% 줄었고, 인천공항 제2터미널로의 이전에 따른 주기장 대기시간 감소 및 인천공항 정시율 개선 등의 외부 요인도 대한항공 정시율 향상에 주요요인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항공업계에서 대한항공의 정시율 순위도 크게 높아졌다. 항공사 및 공항평가 전문 웹사이트 '플라이트스탯츠'가 계획된 시각 14분 이내 도착한 항공편을 기준으로 산정한 글로벌 항공사 대상 정시율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2019년 상반기 정시율은 80.4%로 전세계 글로벌 항공사 중 13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34위(정시율 70.3%)에서 크게 향상된 수치다. 특히 6월 한 달 실적으로 보면 대한항공은 정시율 81.9%로 전 세계 글로벌 항공사 중 7위의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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