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네이버페이 물적분할로 기업가치 제고" 한국투자증권

파이낸셜뉴스       2019.07.25 08:09   수정 : 2019.07.25 08:09기사원문

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가 지난 24일 간편결제업을 영위하는 네이버페이를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긍정적인 변화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른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6만원을 유지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네이버페이의 서비스 사업부문인 전자지급결제대행업,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 결제대금예치업 등의 사업부를 분할할 예정"이라며 "신설회사의 회사명은 네이버파이낸셜(가칭)으로 결정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전략적파트너인 미래에셋이 약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분할기일은 11월 1일로 예정돼 있다.


정 연구원은 이번 물적분할은 네이버의 경쟁력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카카오 등 타 기업들의 사례를 볼 때 핀테크에서 경쟁력이 될 수 있는 요인은 소비자들에게 접근성이 높은 플랫폼의 보유여부(메신저, 간편결제앱 등)와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 등으로, 네이버가 홈페이지 개편 이후 모바일 네이버 내에 'MY페이' 탭을 신설했으며, 향후 핀테크 서비스가 다양해질수록 페이 탭을 활용해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효율적으로 노출시킬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는 "커머스 부문에서 네이버쇼핑의 거래대금은 분기 3조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포털과 커머스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빅데이터와 이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음을 고려한다면, 네이버가 핀테크 사업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신성장동력원 마련에 소극적이던 네이버가 서서히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점은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변화"라고 진단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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