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주근접 매력에 투자·실수요 몰렸다…'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텔
뉴스1
2019.07.27 07:15
수정 : 2019.07.27 07:15기사원문
"(이종갑 GS건설 브라이튼 여의도 분양소장)
서울 여의도 옛 MBC 부지에 들어서는 '브라이튼 여의도'가 26일 오피스텔 견본주택(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세찬 비에도 방문객 북적…여의도 직주근접 관심
이날 오전 세차게 내린 소나기에도 모델하우스는 방문객들로 인산인해였다. 모델하우스 입장은 물론 내부 유니트를 관람하기 위한 대기줄도 볼 수 있었다. 방문객은 20대에서부터 50대 이상 중장년층까지 다양했다. 한 30대 방문객은 "여의도에서 일하고 있어 (모델하우스) 오픈 전부터 관심을 가졌다"며 "청량리역 롯데캐슬도 청약을 넣었는데 (브라이튼 여의도 청약도) 생각 중이다"고 했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Δ오피스텔 전용29~59㎡ 849실 Δ아파트 전용84~136㎡ 454가구 Δ오피스 Δ상업시설로 구성된 최고 49층 높이의 복합시설이다. 여의도에서 2005년 이후 14년 만에 이뤄진 신규 분양이다.
신영(85%)·GS건설(10%)·NH투자증권(5%)이 참여한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가 MBC 부지를 사들이면서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는 오피스텔을 시작으로 아파트, 상업시설 등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시공은 GS건설이 맡았다.
관심사인 아파트 분양 시기는 미정이다. 현장에서 만난 김일권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 대표(신영자산관리 대표)는 "선분양과 후분양 모두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며 "시장 상황을 보며 (분양 방법과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브라이튼 여의도 아파트는 연내 분양이 목표였으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심사 강화, 분양가상한제 민간택지 예고 등 변수에 분양 시기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은 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텔 분양 성적이 아파트 분양 시기를 결정하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파트 버금가는 상품성"
가장 먼저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오피스텔은 총 849실이다. 전용면적별로 Δ29㎡ 632실 Δ44㎡ 90실 Δ59㎡ 127실이다. 모델하우스에 마련한 전용 44㎡·59㎡ 유니트는 아파트를 방불케 하는 상품성을 자랑했다. 이종갑 분양소장은 "전용 44㎡는 신혼부부가, 전용 59㎡는 3인 가족까지 생활할 수 있는 크기"라고 설명했다.
전용 59㎡는 방 2개에 욕실 2개로 채워졌고, 전용 44㎡는 전용 59㎡ 아파트 크기의 드레스룸을 마련했다. 전용 29㎡ 역시 침실과 거실을 분리했고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을 극대화했다. 일부 유형은 2면 개방형 거실 설계로 채광과 환기를 극대화했고 소형 오피스텔에서 찾아보기 힘든 분리형 침실로 설계했다. 시스클라인(기본 1대 무상 제공)을 제외한 모든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방문객 중 상당수는 전용 29㎡에 관심을 뒀다. 직주근접을 염두에 둔 투자자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마포구에 살고 있다고 밝힌 50대 김모씨는 "희소성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임대 수요도 풍부해 돈이 되겠다 싶어 방문했다"고 말했다. 여의도는 국내 대표적인 증권가다. 여기에 생명보험사, 금융감독원, 각종 대기업 등 핵심시설이 밀집해 있어 배후 수요는 풍부하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우수한 입지를 자랑한다. 지하철 여의도역과 여의나루역, 여의도환승센터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IFC몰을 비롯해 사업지 바로 옆 '파크원(2020년 개관 예정)'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여의도공원과 여의도한강공원, 샛강생태공원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분양가, 3.3㎡당 4305만원…"여의도 개발계획 풍부"
오피스텔 분양가는 3.3㎡당 4305만원이다. 전용면적별로 Δ29㎡ 3억2670만~4억2980만원 Δ44㎡ 5억240만~5억9830만원 Δ59㎡ 6억8560만~8억5530만원이다.
이종갑 소장은 약 2년 전 분양한 신한여의도드림리버 오피스텔(4100만원대)보다 비싸지만 한강 조망, 상품성 등을 고려하면 비싼 분양가는 아니라고 말했다. 게다가 재건축을 비롯해 여의도 일대 개발계획을 고려하면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청약통장 및 거주지역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청약신청금은 500만원이다. 계약금은 10%다. 중도금(60%) 대출은 사업 주체 보증으로 60% 이자후불제를 지원한다.
청약은 오는 31일~8월 1일 아파트투유와 국민은행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며, 6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계약은 7~8일 진행한다. 모델하우스는 강남구 역삼동에 마련되며, 입주는 2023년 4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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