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 넓히는 '페이'들, 보험판매업 잇단 노크

파이낸셜뉴스       2019.08.09 17:40   수정 : 2019.08.09 17:40기사원문
보험사와 제휴해 추천 서비스
판매업 뛰어든 카카오페이 이어 다른 업체들도 진출 가능성 커져

간편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사들의 보험업 진출이 확대되는 가운데 향후 전용 보험상품 출시까지 준비하면서 보험판매업 본격 진출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페이코는 최근 페이코 보험추천 서비스를 출시했다. 페이코 보험추천은 다양한 보험사의 보험 상품을 확인·비교하고, 페이코를 통해 상품을 가입하면 전용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험 채널링 서비스다.

지난해 12월 간편결제 서비스를 넘어선 '간편금융 플랫폼'으로 도약을 선언한 페이코는 이번 페이코 보험추천 출시로 △결제 △뱅킹 △카드 △대출 △보험 등 금융서비스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페이코는 한화생명보험, 한화손해보험, 교보라이프플래닛,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국내 대표 보험사 5곳과 제휴해 11개 보험상품을 마련했으며 추후 제휴보험사를 확대해 관련 상품도 추가할 예정이다. 페이코는 향후 전용상품을 개발하는 등 보험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페이코 관계자는 "현재의 채널링 서비스에서 나아가 향후 보험사와 손잡고 페이코 전용상품을 개발하고, 미니보험을 도입하는 등 보험서비스를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SSG페이도 삼성생명의 연금저축저금보험을 선보인 이후 △자동차보험(DB손해보험) △여행자보험(MG손해보험) △반려동물보험(메리츠화재) 등을 차례로 서비스하고 있다. 또 삼성페이는 보험추천 서비스를 통해 △자동차보험 △반려동물보험(삼성화재, 한화손보) △여행자보험(메리츠, 한화손보, 현대해상) △운전자보험(현대해상, 삼성화재) △암보험(교보라이프플래닛) 등을 제공하고 있다.

페이사들의 보험상품 채널링 서비스는 보험업 진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사용자가 필요한 보장항목과 금액을 선택할 수 있는 해외여행자보험 서비스를 제공했던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인슈어테크 플랫폼 스타트업 인바이유를 인수하면서 보험판매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채널링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전용상품 출시 등으로 이어지면 향후 보험판매업 진출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페이코와 SSG페이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고 다양한 방면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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