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경찰서 폭탄투척 의거' 김상옥 의사 항거터에 안내판
뉴스1
2019.08.12 09:34
수정 : 2019.08.12 09:34기사원문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3~14일 김상옥 의사 항거터(후암로28바길 5), 손기정 선수 옛집(원효로83길 12) 2곳에 입식안내판(높이 170㎝, 너비 48㎝)을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3.1운동과 임정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3월부터 이어오고 있는 '용산 역사문화명소 100선 안내판 제작사업'의 하나다. 숙명여대 캠퍼스사업단(역사문화학과)이 고증·작성한 문안에 당시 사진을 더해 시각적 효과를 높였다.
이후 김 의사는 무력투쟁으로 노선을 변경, 1919년 말 ‘암살단’을 조직했으며 북만주 일대에서 항일무장투쟁을 벌이던 '북로군정서'로부터 권총, 탄환을 지원받아 북한산 등지에서 사격 훈련에 나섰다. 1920년 암살단의 일본 고관 암살 계획이 발각되자, 중국 상하이로 망명, 후일을 기약하게 된다.
김 의사는 상하이에서 약산 김원봉이 이끌던 '의열단'에 입단, 1922년 12월 다시 국내로 돌아와 일제 식민통치의 심장부이자 독립운동가 탄압의 상징이었던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졌다.
경찰 추격을 피해 후암동(당시 명칭은 삼판통)에 있던 매제 고봉근의 집에 몸을 숨긴 김 의사는 1923년 1월 17일 '삼판통 총격전'을 벌인 뒤 포위망을 뚫고 피신, 1월 22일 효제동에서 1000명에 육박한 경찰과 3시간 동안 대치한 끝에 홀로 자결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구는 '한국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고(故) 손기정 선수가 1950년대에 살았던 옛집 앞에도 안내판을 둔다.
손기정 선수는 1936년 8월 9일 제11회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 일본 대표로 출전, 2시간 29분 19초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동아일보는 손기정 선수 옷 중앙에 있던 일장기를 지운 채 우승 사실을 보도했다.
손 선수는 해방 후에도 한국 체육계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였으며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기도 했다. 2002년 11월 5일 타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고 체육훈장 청룡장이 추서됐다.
구는 지난 6월에도 백범 김구 선생이 세웠던 '건국실천원양성소' 터(원효로2가 73)와 한국전쟁 시기 서울에서 가장 큰 고아원이었던 '경천애인사 아동원' 터에 안내판을 설치, 눈길을 모았다.
구는 내년까지 역사문화명소 100선 안내판 설치를 모두 끝내고 스토리텔링을 가미, 독립운동사·한국전쟁·미군부대 흔적 등 주제별 탐방 코스와 안내 책자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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