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등 4차 산업에 매년 2000억원 씩 넘게 투자....신산업 육성
파이낸셜뉴스
2019.08.14 09:59
수정 : 2019.08.14 09:59기사원문
아이디어 구현에도 3년 이상 20억원 지원
소재∙장비∙부품 국산화 추진
4차 산업혁명 분야에는 매년 2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와 3대 신산업으로 불리는 시스템반도체∙미래형자동차∙바이오헬스 사업에는 매년 1000억원 이상이 집중 투입된다.
이밖에도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5G,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전략기술분야로 선정된 20개 산업도 우선 지원을 통해 적극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신산업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지원금도 대폭 확대된다. 1년 동안 최대 1억원이 지급되는 현행 지원금 제도를 3년 이상의 기간 동안 최대 20억원 지급으로 변경해 중소기업이 혁신산업에 뛰어들 수 있도록 한다.
기업의 혁신 역량은 초기∙도약∙성숙의 3단계로 세분화해 해당하는 기업에 적합한 수준의 지원금을 단계적으로 지급한다. 역량 초기 단계의 기업에는 1년간 1억원, 도약 단계의 기업에는 2~3년간 2~10억원, 성숙 단계의 기업에는 3년 이상 최대 20억원이 지원된다.
일본의 무역보복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국산화도 적극 지원한다. 「대중소 상생협의회」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형 R&D를 활성화하고 대기업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중소기업이 개발∙생산하는 환경을 갖출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R&D 관련 지원을 확대하고 방해되는 규제를 완화한다. R&D 지원은 건당 최대 2년 10억원에서 최대 3년 24억원으로 늘어난다. R&D 누적 기금도 19년 5월 현재 6462억에서2022년 8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대기업의 출연금 활용에 대한 규제도 최소화한다. 연구비 항목별 한도를 적용하지 않고 테스트 장비구입 등 사업화 비용 집행을 허용해 연구 자율성을 높인다.
중기부는 앞으로도 중소기업 R&D 관계부처 태스크포스를 운영하는 등 중소기업의 기술 혁신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방침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빠르고 혁신적인 중소기업들이 시장의 주역이 될 수 있다”며 “중소벤처기업이 기술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파고를 기회로 삼아 시대를 선도하는 신산업 창출의 주역이 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 박광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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