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눈꼴사나워' 북 비난에 박지원 반응
뉴스1
2019.08.19 12:03
수정 : 2019.08.19 16:22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박지원 무소속 의원은 19일 자신을 향한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원색적인 비난과 관련해 "굉장히 기분 상하게 저한테도 비난을 했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 북한 중앙통신에서 제게도 많이 비난하는 글을 보도했더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조선중앙통신의 비난을) 웃어넘긴다"고 덧붙였다.
또 "나살(나잇살)에 어울리지 않게 쭐렁거리는 박지원이라는 국회의원의 눈꼴사나운 추태를 가만 앉아 보자니 괴롭기 그지없다"라며 "마치 자기가 6.15 시대의 상징적인 인물이나 되는 것처럼 주제넘게 자칭하며 혓바닥을 놀려 구린내를 풍겼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SNS에서 "고(故) 정주영 회장님 고향인 통천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2회 발사한 것은 최소한의 금도를 벗어난 것으로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북한이) 계속 우리를 겨냥해 미사일 등을 발사하고 막말과 조롱을 계속한다면 그것은 정상국가로의 진입이 아닌 야만국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박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과 관련해서도 "본인의 해명을 철저히 촉구하고 이런 것에 대해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다.
박 의원은 ''조 후보자의 사모펀드·가족 웅동학원 관련 의혹 해명이 명확하지 않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일일이 의혹에 대해서 하나하나 응대를 했다가는 자꾸 (의혹을) 증폭만 시키기 때문"이라며 "청문회 당일 조 후보자 본인의 입을 통해서 확실한 해명을 하겠다는 작전을 쓰고 있는 것 아닐까"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현재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의혹만 있지 실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장외투쟁 행보를 향해서는 "자다가 봉창 때리는 것 같다"며 "생뚱맞다"고 비판했다. 다만 지난 15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충칭 임시정부청사 방문에 대해서는 "대권에도 꿈을 가지신 분"이라며 "나경원답게 그러한 것을 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황 대표와) 차별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16일 민주평화당 의원 8명과 함께 탈당을 선언한 뒤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결사체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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