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뉴 시리즈 9’ 써보니.. 자극 없고 배터리 끝판왕

파이낸셜뉴스       2019.09.02 15:15   수정 : 2019.09.03 15:05기사원문



전기 면도기로 유명한 브라운의 ‘시리즈 9’ 신제품, 일명 '뉴 시리즈 9'이 지난달 ‘시리즈 8’ 라인과 함께 출시됐다. 시리즈 9은 브라운의 최고급 면도기 라인으로, 기존 시리즈 9 라인 대비 업그레이드된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기능이 강화된 것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뉴 시리즈 9’(모델명: 9385cc)를 받아보니 면도기 상자에는 제품의 강점과 사양 등이 나열돼 있었다.

상자를 열어 보니 면도기 본체, 세척용 솔, 클린앤차지 스테이션, 여행용 케이스, 세척 카트리지 등이 담겨 있었다. 색상은 기존 실버, 크롬 외에 새로 추가된 그라파이트 색상으로, 최고급 모델다운 세련된 느낌을 줬다.



외관상 헤드 부분에는 골든 티타늄 코팅 트리머를 적용한 것이 눈에 띄었다. 0.3㎛(마이크로미터) 코팅 내구성과 초밀착력을 강화했다는데 시리즈8 대비 4개의 커팅요소와 1개의 스킨가드를 갖췄다는 점과 브라운 독자 기술인 인텔리전트 싱크로소닉 기술로 1분당 4만번의 커팅 액션을 선보인다는 점이 최고급 모델다웠다.

실제 제품을 써보니 확실히 지갑 사정만 괜찮다면 최고급 모델을 쓰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구형 시리즈 5 모델 대비 면도할 때 훨씬 더 피부에 자극을 덜 주면서 면도가 깔끔히 됐다. 실제 풍선에다 면도기를 갖다대도 풍선이 터지지 않을 정도로 자극을 주지 않았다. 다만 턱 아래 좌우 모서리 부근 면도는 조금 아쉬운 면이 있었다. 그러나 면도기에 지문이 거의 남지 않아 외관을 계속 새 제품처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은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주목할 부분은 배터리 수명이었다. 완충 상태에서 전원을 계속 켜둔 결과 배터리가 무려 113분간 지속됐다. 요리할 때 쓰는 스톱워치로 기기 작동 시간을 측정하다 99분이 넘도록 면도기 전원이 유지돼 스톱워치를 재설정해야 했다. 배터리 수명이 10분 미만 남았을 때는 디스플레이에 잔여 시간이 표기돼 좋았다. 1시간 충전하면 60분간 사용도 가능하다고 하니 이 점도 감안하면 좋다.



물론 디스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배터리 잔량만이 아니다. 여행 갈 때 대비 제품에 락(잠금)을 걸었는지를 비롯해 개인별 사용량과 반도에 따라 날망 교체가 필요한 경우 이를 알려준다. 보통 언제 날망을 바꿔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기에 상당히 유용한 기능 같다.



본체 뒤에 있는 트리머로 잔털과 구레나룻 정리가 가능하다는 점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아울러 100% 방수로 설계돼 흐르는 물에서도 손쉽게 세척할 수 있다는 점도 이 제품의 장점 중 하나다. 클린앤차지 스테이션은 터치 한 번에 자동으로 윤활, 건조, 세척, 충전까지 된다는 점이 신기했지만 실제 얼마나 계속 쓸지는 다소 의문이었다. 물론 사용이 습관화되면 상당히 유용한 기능임은 분명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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