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좋아하면 울리는' 김소현 "순수한 송강·진지한 정가람…다 매력적"

뉴스1       2019.09.02 12:12   수정 : 2019.09.02 12:13기사원문

배우 김소현/넷플릭스 제공 © 뉴스1


배우 김소현/넷플릭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송강씨는 아이같은 면이 있고, 정가람씨는 진지해요. 둘 다 매력이 많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에서 주인공 김조조 역할로 열연한 배우 김소현은 2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커피숍에서 인터뷰를 갖고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8월22일 공개된 '좋아하면 울리는'은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앱이 개발되고, 알람을 통해서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세상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투명도 100%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다.

김소현은 극중 어릴 적 겪은 불행한 사건으로 힘든 시절을 보낸 조조 역할을 맡았다.

힘든 환경에서도 밝은 모습으로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면서 사는 인물로, 선오(송강 분)와 혜영(정가람 분)의 사랑을 받는다.

<[N인터뷰]①에 이어>

-원작의 조조와 달라졌다는 반응에 대해.

▶그런 반응을 많이 들었다. 나도 처음에는 원작 조조와 비슷하게 가는 줄 알았는데 그 이후 작품이 잡히면서 조금 더 현실에 가깝게 그려졌다. 나도 연기하기 힘들기도 했다. 밝아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명랑하고 순정만화같은 느낌보다 현실에서 살아가듯이 표현하려고 했다.

-송강 정가람과는 많이 가까워졌나.



▶제작발표회 때 오랜만에 만나서 많은 이야기 나눴다. 반응 보면서 뿌듯해 하고 있었다. 반응은 주위에서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연령대에 제한이 없더라. 어린 친구들이 보기는 하지만 2030 세대 상관없이 피드백을 주셔서 많이 들었다. 커뮤니티를 되게 많이 찾아봤다. 궁금해서 찾아봤다. (웃음)

-송강과 정가람의 매력은.

▶송강씨는 아이같은 순수함이 있다. 인터뷰해보셨으면 느꼈겠지만 순수함이 있다. 언뜻 보면 차가운 느낌이 있어서 조용하고 차분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친해질수록 아이같더라. 엉뚱한 면도 있어서 어쩔 때는 동생같기도 하고 귀여운 면도 있었다. 정가람씨는 진지하다. 혜영이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으려고 하더라. 혜영이의 짝사랑하는 감정을 연결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나도 장난을 치기 보다 상황을 배려하려고 했다. 두 분이 상반되는 매력이 있었다. 대학교 동기이기는 한데 친해질 상황은 없었고, 이번 기회에 친해졌다.

-송강, 정가람 캐스팅 소식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졌나.

▶싱크로율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만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잘 어울렸다.

-실제로는 어떤 스타일이 더 좋은가.

▶가람씨는 쑥스러움이 많다. 부끄러움이 있는 배우다. 평소에 칭찬을 들어도 쑥스러워 한다. 송강씨는 칭찬을 떳떴하게 잘 받아들인다. (웃음) 송강씨가 놀릴 때도 재미있고 편한 느낌이기는 하다. 다가가기에는 편했다.

-정가람씨가 조조와 혜영이 손도 제대로 못 잡고 끝나 아쉽다고 했는데.

▶(웃음)나도 이렇게 끝나냐고 많이 물어봤다. 아쉬움을 남겨놓고 싶었던 건지 손도 안 잡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주기만 해서 나 역시 아쉬웠다.

-시즌2 될 것 같나.

▶나도 만들어졌으면 좋겠는데 정확히 잘 모르겠지만 시즌1만 보면 너무 아쉽지 않나. 지인들도 '이대로 끝나는 거냐'라고 많이 물어보더라. 나도 나왔으면 좋겠는데 모르겠다고 이야기한다. 그래도 시즌2를 궁금해 하는 반응으로 끝났으니 기대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

-아쉬웠던 장면도 있나.

▶원작에서 골목 키스신이 좋다고 했는데 좋은 것과 동시에 원작처럼 그대로 가면 어떨까 싶었다. 그 느낌 그대로 가도 좋지 않을까 싶어서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기에는 너무 긴 장면이 되다 보니 편집상 무리가 있어서 수정이 됐다. 워낙 원작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인지라 아쉬움도 남았다.


-좋알람 앱이 있다면 쓸 건 가.

▶깔아보긴 할 것 같다. 좋아하는 사람이 원한다면 울리고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 내가 만약 상대방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안 울리면 어떡하나 싶을 것 같다.

<[N인터뷰]③에서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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