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산업의 심장' 대구서 힘찬 박동

파이낸셜뉴스       2019.09.03 08:37   수정 : 2019.09.03 15:18기사원문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개소, 글로벌 물산업 허브로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대한민국 '물산업의 심장'이 대구에서 힘차게 뛴다.

대구시는 3일 국내 최초로 물산업 기술과 제품의 개발 부터 실증 실험, 성능 확인, 해외 진출까지 지원하는 시설인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 내에 4일 오후 개소,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총사업비 2892억원(국비 2440억, 시비 452억)으로 2016년 11월 착공, 지난 6월 완공한 뒤 이날 개소한다.

65만㎡에 진흥시설, 실증화시설, 기업집적단지로 구성된다. 진흥시설 및 실증화시설(14만5000㎡)에는 실증플랜트, 수요자 설계구역, 시제품 제작실 등 입주기업이 물기술 연구와 개발된 기술의 실증실험에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

기업집적단지(48만1000㎡)에는 우리나라 대표 물 관련 기업인 롯데케미칼, PPI평화 등 24개 기업이 유치돼 분양률은 45%(21만7630㎡)다. 현재 전국 물 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물산업클러스터는 2012년 구상을 시작해 2014년 예비타당성 통과, 공사를 착공했고, 공사 중에도 전면 재검토라는 큰 고개를 넘어 개소식을 갖게 됐다.


그동안 물산업 육성을 위한 법적 근거를 위해 입법발의를 시도했으나 번번히 좌절되는 과정을 거쳐 2018년 6월 '물기술관리 발전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법률'이 제정되면서 결실을 맺었다.

특히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를 찾아 대구의 물산업 기술을 인정, 지난 5월 물기술 분야 인·검증 등을 담당하는 '한국물기술인증원' 대구 유치가 확정돼 곧 설립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곧 설립될 한국물기술인증원이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이 되고, 대구가 글로벌 물산업 허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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