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스트림 샘슨 모우 "비트코인 기반 증권형 토큰 발행 시대 연다"
파이낸셜뉴스
2019.09.04 16:06
수정 : 2019.09.04 16:06기사원문
암호화된 유‧무형 자산을 보관‧관리할 수 있는 ‘리퀴드 시큐리티즈’
【인천=김미희 기자】암호화 기술 기반 블록체인 기업 블록스트림이 비트코인 메인넷과 나란히 작동하는 사이드체인으로 거래 속도 등을 개선한 ‘리퀴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증권형 토큰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올 3·4분기를 기점으로 암호화된 유·무형 자산(Asset Tokenization)을 안전하게 발행 및 보관·관리할 수 있는 ‘리퀴드 시큐리티즈’ 서비스를 확대키로 한 것이다.
블록스트림은 또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 그룹 ICE(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와 함께 세계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한편, 피델리티 등에게 비트코인 채굴 서비스까지 지원하며 디지털 자산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기관 및 전문투자자, 기업, 거래소 등 암호화폐 생태계 참여자들은 비트코인은 물론 다양한 유형의 증권형 토큰을 더욱 빠르고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특히 그는 리퀴드 시큐리티즈가 기존 증권형 토큰 플랫폼과 달리 규제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또 비트코인을 비롯해 테더와 같은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 증권형 토큰 등은 모두 단일 사이드체인 안에서 지원되기 때문에 거래 상대방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샘슨 모우는 “비트코인은 지난 10년 간 사용돼 오면서 암호화폐 생태계의 기축통화 역할을 해왔다”며 “(이더리움이 아닌)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해 크립토금융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블록체인 분야에서는 비트코인과 같이 안정적이면서 실제 많은 개발이 이루어진 플랫폼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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