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 300만원에 팝니다"
파이낸셜뉴스
2019.09.09 11:22
수정 : 2019.09.09 11:22기사원문
극소량 출고,중고시장서 프리미엄 폰에 프리미엄이
삼성전자, "18일부터 새로 예약, 26일부터 제품 배송"
[파이낸셜뉴스] “300만원에 팝니다. 네고 없습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가 웃도이 50만원 넘게 붙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고나라와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갤럭시 폴드 자급제 폰이 매물로 올라왔다. 품귀현상이 빚어지는 가운데 먼저 구한 기기를 웃돈 붙여 파는 매물이다. 갤럭시 폴드의 출고가는 239만8000원이다. 현재 중고나라에 올라온 매물들은 20만~5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지난 8일 올라온 매물은 270만원에 올라왔다. 예약한다는 댓글이 2개 달려있다. 9일 한 중고나라 사용자는 갤럭시 폴드를 300만원에 올려놨다. “갤럭시 폴드 블랙 자급제 미개봉을 판다”는 내용이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직거래 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네고(가격 협상)는 없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처럼 프리미엄이 붙는 이유는 시장에 물량이 극소량으로 풀렸기 때문이다. 사전예약 등을 통해 구매 확정이 된 사람들도 물건을 받을 수가 없는 실정이다.
한 사용자는 “9월 3일 오후 7시경 자급제로 갤럭시 폴드를 구입하기 위해 선결제 하고 16일에 받기로 했다”면서 “하지만 물량 부족으로 현재까지 받지 못하고 있다, 구매했던 커뮤니티 카페에선 26일에 들어오는 걸로 배분하겠다는 내용을 봤다”고 전했다.
앞서 갤럭시폴드는 지난 6일 출시와 동시에 초기 물량이 완판됐다. 초기 물량은 1만~3만대로 알려졌지만 첫회 출고 물량은 3000~4000대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각 이동통신사별로 300~400대 수준이다. 자급제 물량이 3000대 안팎이다. SK텔레콤과 KT의 경우 하루 전 진행한 예약판매 물량이 15분 안팎으로 모두 마감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18일부터 다시 갤럭시폴드 예약을 받고 26일부터 제품 배송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밝힌 갤럭시폴드의 올해 생산 물량은 100만대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에 이어 오는 18일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영국 등에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 출시 일정도 잡고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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