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의 순간' 신승호 "첫 TV드라마서 악역, 많은 공부됐죠"(인터뷰①)

뉴스1       2019.09.18 06:30   수정 : 2019.09.18 06:30기사원문

배우 신승호 /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배우 신승호 /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배우 신승호 /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배우 신승호 /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웹드라마 '에이틴' 남시우로 10대들의 열광적인 인기를 얻은 배우 신승호(24)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좋아하면 울리는'에 이어 세 번째로 교복을 입고 온라인이 아닌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그는 최근 종영한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극본 윤경아/연출 심나연)을 통해 처음 TV 드라마 도전에 나선 가운데, 위태롭고 미숙한 청춘으로 분해 주연으로서 눈도장을 찍었다.

신승호가 맡은 마휘영은 천봉고의 절대 권력자이자 누구보다 완벽하면서도 미숙한 고등학생 2학년이다.

학교에서는 완벽하고 모범이 되는 전교 1등 학생이지만 사실 콤플렉스로 똘똘 뭉쳐 있는 캐릭터다. 전학생 최준우(옹성우 분)와 대립하며 점차 성장해나가게 된다.

진중한 목소리와 눈빛으로 마휘영을 완성한 신승호는 극 중 모습과는 사뭇 다른 밝은 미소로 최근 뉴스1과 만났다. 그는 첫 번째 정극을 향한 애정과 함께 "앞으로 더 좋은 연기력,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다음은 신승호와 일문일답.

-첫 번째 TV 드라마 데뷔작인 '열여덟의 순간'을 마쳤다.

▶무사히 마쳐서 감사하고, 아쉬운 마음이 가장 크다. 촬영한 부분이 아쉽다기보다는 제 첫 번째 TV드라마, 데뷔 주연작이라는 특징이 있어서 너무너무 애착이 갈 수밖에 없고, 앞으로도 배우 생활하면서 오래 기억될 작품이라 아쉬움이 남는다. 무엇보다 같이 촬영한 친구들과 선배님들이 너무 좋으신 분들이었고 다들 너무 가까워졌다. 촬영 스태프분들까지 너무 좋았다. 좋은 사람들과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게 가장 많이 아쉽다.

-완벽한 모범생이자, 학교 내 절대 권력자인 마휘영을 어떻게 준비했나.

▶제가 맡은 역할은 쉽게 말해서 악역이다. 준비부터 촬영 끝날 때까지 최대한 주어진 대본과 스토리 안에서 악해지려고 노력했다. 어렵고 힘들었다기보다는 스스로 많은 공부가 됐다. 휘영이가 악역이긴 하지만 내면에 어둡게 자리잡은 콤플렉스가 있는 친구고, 아직 열여덟이라 미숙하다. 그 나이에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시기나 질투, 압박감 그리고 그 안에서 나오는 크고 작은 행동과 잘못들이 있는데 대신에 너무 악랄한 사이코패스 같은 연기를 피하려고 했다. 학생이니까 미숙한 청춘의 어리석음을 많이 연구했다.

-아버지와도 대립하고, 속내를 숨기듯 드러냈다가 권력자 느낌도 줘야 했다.

▶감독님께서 신승호 자체의 외적인 모습이 휘영이와 많이 닮아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대로 역할에 들어가 최대한 반장답게 하려고 하면서 감독님과 작가님이 생각한 휘영이와 많이 닮아가려고 했다. 목소리나 피지컬도 그렇고, 친구들 앞에서도 편하게 얘기하고 행동하는 부분도 노력했다. 휘영이는 두려울 게 없기 때문에 최대한 편안한 모습을 연기하려고 했다. 그러면서도 휘영이가 분노를 하는 모습도 보이는데, 사실 분노하기 때문에 휘영이가 굉장히 미숙한 친구인 것이다. 준우가 훨씬 더 성숙했는데 휘영이는 그렇게까지 못하니까 분노를 표출해야만 했다. 그래서 단순한 1차원적인 분노가 아닌, 서럽고 짜증 나고 압박감도 있는데 이를 이겨내지 못한 고등학생의 설움을 생각하고 연기했다.

-악역이라 여러 반응을 보았을 텐데 어땠나.

▶악플도 많았다. 사실 속이 상하지 않았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그래도 결론적으로는 정말 감사하다. 전 악역이었고, 악역인 만큼 작품을 끌어가는 데 있어서 최대한 악해져야 작품도, 모든 캐릭터들도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초반에 혼자 목표를 '최대한 욕을 많이 먹자'고 생각하고 시작했다. 그런데 시작과 동시에 목표를 이뤘다. (웃음) 그래서 속이 상하기도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목표를 잡은 걸 이룬 것이라 너무너무 감사하더라. 그만큼 시청자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몰입해 주셔서 그런 것 같아서 감사했다. 캐릭터 자체가 욕은 많이 먹었지만 배우로서 좋은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자신의 학창시절과 마휘영을 비교하자면 어떤가.

▶솔직히 마휘영 역할 자체에 공감은 힘들었다. 저와 너무 다른 삶을 살고 있는 휘영이다. 키가 크다는 것 외에 공통점이 없다. 저는 학창시절에 전교 1등, 반장, 엄친아 이런 것과는 거리가 매우 멀었다. 그래서 휘영이와 공통점을 찾아가면서 접촉하기보다는 휘영이 안에 들어가서 휘영이 성향을 파악하고 휘영이라면 이렇게, 혹은 저렇게 느꼈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연구했다. 캐릭터 안에 많이 들어가려고 노력했다.

-가장 많이 대립한 준우 역을 맡은 옹성우와 호흡은 어땠나.

▶성격도 활발하고 밝고 같이 있으면 항상 기분이 좋았다. 옹성우도 그렇고, 김향기와도 호흡이 좋았다. 두 친구와 호흡은 너무 좋았고, 촬영하지 않는 시간에도 장난도 많이 치고 매 순간이 즐거웠다. 모든 배우들과 다 그랬다. 또래 배우들과 함께해서 감사하더라. 앞서도 학원물을 두 개 하고, 또 학원물을 했는데 다수의 또래 배우들과 한 작품에서 촬영을 한다는 게 복 받은 거라 생각한다. 여전히 연락도 따로 많이 하고 있고, 저희 단체 채팅방이 있는데 쉴 틈 없이 얘기하고 있다. 하하.

-마휘영이 짝사랑하던 수빈(김향기 분)이 결국 준우와 이어졌는데 아쉽지 않나.

▶저는 사실 준우와 수빈이가 이뤄지길 바랐다.
휘영이뿐만 아니라 모두 그럴 것이다. 준우와 수빈이는 서로 이뤄지기까지 걸림돌이 많았다. 부모님도 그렇고, 성적도, 가정 형편도. 그런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도 시청자 입장에서 두 사람이 이제는 이어져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웃음)

<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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