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내달말 DLF·DLS 제도 개선안 발표"
파이낸셜뉴스
2019.09.26 16:57
수정 : 2019.09.26 18: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6일 "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에 대한 제도개선 방안은 시간이 걸릴 것 같아 10월 말 정도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DLF·DLS를 판매한 은행과 파생결합증권을 발행한 증권사, 증권을 편입해 펀드를 운용한 자산운용사 등에 대해 합동검사를 이달말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DLF 검사 결과는 국회 국정감사 이전인 다음달 초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은 위원장은 "소비자 입장에서 높은 금리를 원하는 수요가 있다"며 "(파생상품 가입을 위해 은행 판매를 금지하고) 증권사에 가라고 하는 것이 맞는지, 보호장치를 마련하는 게 맞는지 정답은 없다"고 했다. 이어 "또 은행의 불완전판매가 문제인지, 준법감시 등 시스템 문제인지 봐야 한다"며 "수요자·은행·증권사 입장 다 들어보고, 은행이 스스로 보호장치 강구할 수 있는지 알아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하나은행이 판매해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DLF·DLS는 금리가 약정한 기준치 이하로 떨어지면 하락 폭에 따라 원금을 모두 잃을 수 있는 상품으로 이달 만기가 돌아오면서 현재까지 손실률이 최고 98.1%로 확정됐다.
한편 신규 인터넷은행 예비인가와 관련 "합리적인 불만인지, 오해가 있는지 사업자들 이야기를 잘 들어보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10월 10일~15일)을 앞두고 신청 희망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 심사에서 고배를 마신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컨소시엄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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