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DMZ 접경지역을 국제적 경제특구로...평화경제 시대 개막"
파이낸셜뉴스
2019.09.30 16:51
수정 : 2019.09.30 16:51기사원문
-30일 청와대서 '민주평통 공식 출범식' 개최
-"비극의 땅 DMZ를 축복의 땅으로 바꿔내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일환으로 제안한 '비무장지대(DMZ)의 국제평화지대화'와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았다. DMZ 인근 접경지역을 '국제적 경제특구'로 조성해 본격적인 '평화경제의 시대'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9월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9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공식 출범식 모두발언에서 "DMZ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드는 일은 북한의 행동에 화답하는 행동으로 신뢰를 쌓는 일이며 비무장지대 내의 활동에 국제사회가 참여함으로써 남북 상호 간의 안전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은 구상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이 DMZ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을 평화경제 구상까지 더욱 확장된 형태로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9·19 평양공동선언에서 남북정상이 합의했던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은 한반도가 평화를 넘어 하나가 되어가는 또 하나의 꿈"이라며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한반도의 평화에 기여하는 것은 IOC의 사명'이라 했고, 협력을 약속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제74차 유엔 총회 참석차 찾은 미국 뉴욕에서 바흐 위원장을 만나 남북올림픽 유치에 대한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의 시대를 가리키는 시계가 다시 움직이고 있다"며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북미 간 실무협상을 위한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고 북미 대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때를 놓치지 않는 지혜와 결단력, 담대한 실행력이 중요하다"며 "19기 민주평통이 국민의 목소리를 폭넓게 수용하면서 이 시기에 필요한 정책 대안들을 제시해주시기 바란다. 정부도 민주평통이 추진하는 평화통일 사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초 이날 출범식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규모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발병에 따라 청와대 영빈관으로 장소와 규모를 변경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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