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대만 해상풍력에 3240억 수출금융 제공

파이낸셜뉴스       2019.10.01 17:31   수정 : 2019.10.01 17:33기사원문

한국무역보험공사는 LS전선 등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대만 포모사2 해상풍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2억7000만달러(약 3240억원)의 수출금융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건은 무역보험공사의 첫 해외 해상풍력발전 금융지원이다.

이 프로젝트는 대만 북서쪽 해양에 376MW급 해상풍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호주 맥쿼리홀딩스와 대만 스완코르 재생에너지가 사업주로 공동 참여한다. 대만전력공사와 20년 장기 전력구매계약을 체결,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보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무역보험공사를 비롯해 덴마크, 영국, 벨기에 등 4개국 수출신용기관(ECA)에서 공동으로 수출금융을 제공한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무역보험공사가 중장기수출보험을 제공하며 국내기업의 기자재 수출을 견인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대만에서의 후속 연관사업에 대한 국내기업 참여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무역보험공사는 무역금융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국내 기자재 수출업체의 참여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주와 협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LS전선과 독일 EEW 그룹이 국내에 출자한 구조용 강관생산업체 EEW KHPC 등이 해저전선 설치,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구조물 공급 등 총 2억1000만달러 규모의 하도급 계약을 수주했다. 계약액의 70%에 달하는 1억5000만달러 어치는 중소중견 기자재 수출업체가 공급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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