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 실적 경쟁...하반기 리딩금융도 신한이 꿰차나
파이낸셜뉴스
2019.10.01 17:39
수정 : 2019.10.01 20:45기사원문
신한금융, 비이자이익 높은 증가세 주효
대출성장세 지속...금융지주 하반기 실적 양호 전망
금융지주사들간 실적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하반기에 신한금융지주가 리딩금융을, 하나금융지주는 3위 자리를 수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금융지주사들의 하반기 실적은 대출성장세 지속 등으로 전년 대비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4분기 신한금융은 1조원의 순이익을 기록, KB금융(9428억원)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리딩금융을 수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4·4분기에도 이같은 순위 구도는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4·4분기 신한금융의 순이익은 6533억원, KB금융은 57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하나금융의 순이익은 5059억원, 우리금융은 3519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4·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신한금융 9351억원, KB금융 8085억원, 하나금융 7145억원, 우리금융 4644억원 순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금융의 하반기 비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50%에 육박하는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실적 우위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금융지주사들의 3·4분기 및 4·4분기 실적 전망은 대체로 양호하다. 3·4분기의 경우 신한금융과 하나금융, DGB금융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6.6%, 27.8%, 28.2%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고, 4·4분기엔 신한금융과 KB금융, 하나금융, JB금융, IBK기업은행 등의 순이익이 각각 24.7%, 198.3%, 44.7%, 19.3%, 15.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와 경기 침체,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금융지주사들의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대출성장세 지속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주요 시중은행들의 원화대출금은 일제히 상승하고 있는데, 우리은행의 경우 원화대출금이 220조원을 돌파했고, 신한은행은 219조5000억원, 하나은행은 211조원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하반기에) 1.3% 이상의 대출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상반기 대출 증가에 따른 평균잔고 효과를 감안하면 하반기 순이자이익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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