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진출' 석진욱 감독 "대한항공전, 수비력이 중요"
2019.10.05 19:38
수정 : 2019.10.05 19:38기사원문
【순천=뉴시스】문성대 기자 = OK저축은행의 석진욱 감독이 컵대회 결승전에서 대한항공을 잡기 위해서는 수비력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OK저축은행은 5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전 KB손해보험을 3-2(25-22 25-17 19-25 16-25 15-11)로 진땀승을 거뒀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24점)과 조재성(18점)을 앞세워 KB손배보험을 제압했다.
석진욱 감독은 "1, 2세트를 이겼지만, 3세트부터는 상대의 서브가 강하게 들어와서 힘들었다. 누구나 다 마찬가지 일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명근을 4세트에서 뺀 이유에 대해서 "송명근이 체력적으로 문제를 보였다. 그래서 빨리 뺏다. 그리고 4세트 마지막에 넣었다. 리듬을 찾으라고 4세트 막판에 집어 넣고 5세트를 시작했다. 5세트에서 송명근이 공격 몇 개를 때려 준 게 컸다"고 설명했다.
레오의 결승전 진출 여부도 불투명하다. 그는 "레오는 감기 때문에 빠졌다. 점프도 별로였다. 본인은 하겠다고 했지만 지금도 계속 열이 난다고 하더라. 내일 출전도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결승전에서는 리시브가 중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대한항공과의 결승전에서는 리시브가 중요하다. 오늘 대한항공의 서브가 잘 들어가더라. 마지막 세트도 서브 때문에 따라잡더라. 우리도 대한항공의 서브 때문에 고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레오가 안 뛰면 더 고전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수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수비 훈련을 많이 한다. 내가 선수 시절 배운 것도 수비를 해야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공격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 예전 삼성화재에서 우승할 때도 수비가 받쳐준 것이다. 예전 OK저축은행은 흐름이 왔을 때 범실 등이 많았다. 선수들도 최근 수비 훈련을 통해서 재미를 느끼는 거 같다. 수비로 인해 득점이 나고, 상대가 범실을 할 때 선수들끼리 호응하는 것이 예전과는 다른 거 같다"고 했다.
KB손해보험은 예선에서 3전 전승을 거둔 후 준결승전에서는 끈질긴 승부 끝에 아쉽게 패했다.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은 "선수 교체 타이밍이 늦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교체 타이밍만 정확했어도 흐름을 바꿀 수 있었다는 아쉬움을 전달했다.
권 감독은 소득과 함께 향후 계획에 대해 말했다. 그는 "밖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같이 있으면 선수들의 자신감을 볼 수 있다. 분위기가 바뀐 게 소득이다"며 "남은 기간 세터 황택의와 손발울 맞춰야 한다. 그리고 선수들이 힘들어 한다. 체력이 떨어진다고 하더라. 체력이 떨어지면 부상이 올 수 있다. 쉬면서 서서히 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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