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숲 '함양 상림' 도토리는 다람쥐들에게 양보하세요"
뉴시스
2019.10.07 09:03
수정 : 2019.10.07 09:03기사원문
함양군, 상림 도토리 지키기 군민참여 당부 10월 말까지 임산물 불법채취 단속도 실시
【함양=뉴시스】정경규 기자 = “겨울을 버틸수 있도록 상림 도토리는 다람쥐에게 양보하세요.”
경남 함양군은 오는 10월말까지 천년의 숲 상림을 대상으로 임산물 불법 채취 집중 단속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또한 상림을 찾는 군민 및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안내물을 배부하며 다람쥐의 먹이인 도토리 사수에 나섰다.
특히 천년의 숲 함양 상림에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숲속 참나무 도토리 열매들이 알차게 익어가고 있다.
이 시기 가장 바빠지는 것은 도토리를 먹이로 하는 다람쥐들이다. 도토리는 상림 숲에 서식하고 있는 다람쥐들이 가장 즐겨먹는 먹이로 가을이 되면 다람쥐들은 도토리를 차지하기 위해 바빠진다.
겨울이 되면 숲 속에서 먹을 것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먹이를 미리 확보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다람쥐에게 돌아가야 할 이 도토리를 줍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비닐봉투에 가방까지 챙겨 상림 숲속을 돌아다니며 도토리를 채취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상림을 찾는 사람들이 도토리 채취금지 홍보에 적극 참여해주시기 바란다”며 “생명을 존중하고 자연과 상생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kgy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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