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될 뻔한' 김규민의 절치부심 "찬스에서 결과내겠다"
뉴시스
2019.10.07 16:50
수정 : 2019.10.07 16:50기사원문
키움 히어로즈 김규민(26)이 가슴을 쓸어 내렸다. 아쉬움을 뒤로 한 그는 "이제는 찬스에서 결과를 내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만난 김규민은 멋쩍은 웃음부터 지었다.
수 차례 기회를 놓친 키움은 0-0으로 맞선 9회말 박병호의 끝내기 솔로포가 터지면서 1-0으로 극적인 승리를 가져왔다. 박병호의 한 방에 가장 기뻐한 선수도 김규민이었다.
김규민은 "(박)병호 형이 아니면 역적이 될 뻔 했다"며 웃었다. 박병호의 강렬한 한 방으로 팀이 승리하면서 김규민의 부진도 가려질 수 있었다. "병호형은 대한민국 최고의 타자다. 기대를 안 하고 볼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자칫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동료들도 김규민을 감싸안았다. 김규민은 "다들 '고생했다,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해줬다"며 "(오)주원이 형이 '정말 잘 하는 선수라면, 다 잊고 푹 쉬면서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면 된다'고 해주시더라. 덕분에 마음도 편해졌다"고 고마워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이날도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김규민을 배치했다. 장 감독은 김규민에 대해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김규민을 믿고 가보고 싶다"고 힘을 실어줬다.
팀의 기대에 이제는 결과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 김규민은 "경기의 주인공이 되길 바라진 않는다. 하지만 이제는 찬스에서 결과를 내고 싶다. 주자가 있을 땐 희생플라이나 진루타라도 치고 싶다. 주자가 없을 땐 꼭 살아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juh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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