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은 국내산…학생은 수입 수산물 먹는다"
2019.10.09 16:51
수정 : 2019.10.09 17:02기사원문
(증평·진천·음성=뉴스1) 김정수 기자 = 수협이 학교급식에 납품하고 있는 수산물 중 수입산 비중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충북 증평·진천·음성)이 9일 수협으로부터 받은 품목별 학교급식 납품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수입수산물 비중이 물량은 38%, 금액은 31.7%에 달했다.
군에 납품하는 수산물은 군·농협·수협이 체결한 '군 급식품목 계획생산·조달에 관한 협정'에 의해 국내산만 납품되고 있다.
반면 학교에 납품하는 수산물은 정부 재정이 일부 투입되고 있지만 미미한 수준이고 학교의 요청에 따라 수입수산물을 납품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수협 측 설명이다.
경대수 의원은 "군인들은 안전한 국내산만 먹고 학생들은 불안한 수입산을 먹어도 되는지 의문"이라며 "후쿠시마 수산물 등 수입산에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은 상황에서 수협이 납품비중을 늘리는 것은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교에도 국내산 수산물을 납품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하거나 정부 재정 투입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