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천연 생리대, 허위·과대광고 대거 적발
파이낸셜뉴스
2019.10.13 13:25
수정 : 2019.10.13 13:25기사원문
생리통 완화?.. 식약처 "과학적 근거 없어"
[파이낸셜뉴스] 유기농 천연 재료를 사용해 여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며 허위·과장 광고한 온라인 쇼핑몰 등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유기농·천연 재료 사용을 표방한 생리대 광고 사이트 1644건을 점검한 결과 허위·과대광고 사이트 869건이 적발됐다.
키토산, 음이온에 의한 항균작용 등 원재료 관련해 사실과 다르게 광고(297건)하거나 화학흡수체가 없어 안전하다는 등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타사제품을 비방한 광고(216건)도 있었다.
식약처에 따르면 생리통 등 여성질환은 주로 호르몬 이상이나 자궁의 기질적 문제에 기인하므로 생리대에 사용된 원재료로 인해 증상이 완화된다는 과학적인 증거는 없다.
또 외음부피부질환 역시 개인의 체질이나 스트레스 등 발생요인이 다양하므로 생리대 사용으로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
식약처는 “생리대 사용으로 생리통 등 각종 질환이 예방 또는 완화된다는 내용은 검증되지 않았다”며 “허위·과대광고에 속지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적발된 사이트에 대해 식약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온라인쇼핑몰에 사이트 차단 및 게시물 삭제를 요청하기로 했다.
판매 사이트를 운영한 의약외품 수입자 및 판매자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청과 지자체에서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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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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