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허탁 교수, 대한응급의학회 차기 이사장 당선
파이낸셜뉴스
2019.10.18 13:26
수정 : 2019.10.18 13: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허탁 교수가 차기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에 당선됐다.
18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허 교수는 전날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서 열린 제10대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 선거에서 조선대의대 김성중 교수, 고려대의대 이성우 교수, 고려대의대 최성혁 교수와 치열한 경합 끝에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평소 응급의학과 발전을 위해 활발한 진료 및 학회활동을 펼쳐온 허 신임 이사장은 고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순직 이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응급의료체계 개편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허 이사장은 그간 응급의료기관 평가체계 전면 개선을 위한 인증평가제를 도입하고 응급실 수가 별도 코드 신설에 기여했다.
또 지역 응급의료기관 전문의 진찰료를 신설하고 응급의료기금 정상화, 표준화 전공의 교육 운영, 응급실 폭력해결 고충처리센터 등을 추진해 왔다.
허 이사장은 전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전남대 대학원 의학과 석·박사를 취득한 후 2005년부터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로 근무하면서 후학양성과 진료에 매진했다.
이후 권역응급의료센터 소장·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과장·대한의료정보학회이사·광주응급의료정보센터 소장·대한응급의학회 기획이사·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 문화복지위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 대한고압의학회장·한국항공응급의료학회 부회장·광주응급의료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또 여수엑스포 지도의사(2012년)와 F1 코리아 그랑프리 CMO(2012년~현재) 그리고 우즈벡 보건부장관 의료자문 등을 맡으며 한국응급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도 기여했다.
이같은 응급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상(2006년)·소방방재청 청장상(2009년)·광주광역시 시장상(2016년) 등을 수상했으며, 다수의 논문과 '희망 골든타임' 등 저서도 발표했다.
허 이사장은 "앞으로 응급의학과의 가치를 높이고 응급의학 전문의가 자랑스럽도록 하겠다"면서 "나아가 국내 응급의학 역량을 강화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