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날씨에 기모레깅스, 레그워머 등 애슬레저 상품 인기
파이낸셜뉴스
2019.10.28 09:17
수정 : 2019.10.28 09:17기사원문
28일 롯데백화점의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9년 5월부터 8월까지 애슬레저 상품군의 매출이 평균 10% 신장한 것과 대비해 9월에는 20%, 10월(10/1~10/23)에는 25% 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9년 1월부터 3월까지는 30%에 가까운 신장률을 보이며, 날씨가 추울수록 애슬레저 상품군의 매출이 높아진다는 것을 나타냈다.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이 수축하기 때문에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따뜻한 날씨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이에 체온을 유지해 줄 수 있는 기능성 소재로 구성된 제품의 운동복을 갖추고 운동을 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며 애슬레저 상품군을 찾는 수요도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가을·겨울 시즌에는 간편하게 걸칠 수 있는 ‘롱 슬리브’와 착용 시 안정감을 높여주는 ‘레그 워머’에 대한 수요도 높다. 실제로 2018년 10월부터 12월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 각 24%, 33% 신장했다.
이렇듯 애슬래저의 인기가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것은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시즌 별로 다양한 소재의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평상시에도 운동복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 것이 애슬레저 상품군의 또 다른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 맞춰 롯데백화점은 지난 해 10월 가성비가 좋고 세련된 디자인의 ‘안다르’를, 지난 4월에는 명품 요가복으로 불리우는 ‘룰루레몬’을 본점에 오픈했으며, 스포츠 편집샵인 ‘피트니스 스퀘어’도 운영하며 고객들의 수요에 발 맞추고 있다.
롯데백화점 안대준 패션부문장은 “운동복과 일상복을 구분하지 않는 트렌드의 영향으로 애슬레저 상품군의 매출이 지속 신장하고 있다”며, “겨울철 높은 수요를 보이는 다양한 품목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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