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정권 망친 사람들이 쇄신 표방, 개혁파 자처...뻔뻔"
파이낸셜뉴스
2019.11.09 14:14
수정 : 2019.11.09 14:14기사원문
"나 이외 당 문제점 지적하는 의원 1명이라도 있느냐"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자신의 발언에 대한 당내 일부의 비판과 관련 "얼치기 유튜버들의 3류 정치 논평이나 보고 정치할 생각 말고 양심과 양식을 갖고 상식으로 정치를 해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공천을 앞두고 모두 눈치 10단이 된 마당에 나조차 침묵하면 이 당이 살아날 것 같으냐"며 이같이 반박했다.
또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고 한 적이 있다"며 "요즘 말을 갈아탄 이 당의 일부 세력들은 비겁하기도 하고 뻔뻔하기도 해서 참다못해 그걸 지적하는 것"이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조국(전 법무부 장관)의 특권, 기득권, 불공정을 그렇게 비난하면서 우리는 그런 사례가 없었느냐"며 "박근혜(전 대통령) 망치는데 앞장섰던 사람들이 쇄신을 표방하고 개혁파를 자처하는 뻔뻔함을 그냥 두고 보라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전날 자신에 대한 당내 비판에 대해서도 "당이 걱정돼 충고하면 그걸 내부 총질이라고 펄펄 뛴다. 총질이나 한번 해보고 그런 말 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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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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