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16세 소녀 경찰에게 집단 성폭행 당해 낙태.. SCMP

      2019.11.10 13:14   수정 : 2019.11.10 13: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홍콩 시위에 참여했다 체포된 16세 소녀가 경찰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해 낙태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SCMP는 16세 소녀가 9월 27일 천완 경찰서에 구금된 기간 경찰관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소문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피해 소녀는 최근 퀸엘리자베스 병원에서 낙태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2일 한 변호사가 이번 사건과 연관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이미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다만 경찰은 “지금까지 조사 내용은 고소인의 주장과 일치하지 않다”면서 “우리는 이번 사안을 지속해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홍콩 중문대 여대생이 구치소에서 경찰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공개적으로 고발해 큰 파문이 일었었다.


홍콩 중문대 학생인 소니아 응은 “지난 8월 31일 프린스에드워드 역에서 시위 중 체포됐으며, 이후 산욱링 구치소에 수감됐고, 경찰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최루탄을 피하려다 추락한 것으로 알려진 홍콩과학기술대 22세 대학생이 숨지면서 홍콩 주말 시위에서 애도 분위기가 고조됐다.


9일 밤 홍콩 도심인 센트럴의 타마르 공원에서 수많은 시민이 모인 가운데 전날 숨진 홍콩과기대 2학년생 차우츠록을 추모하는 집회가 열렸다.

#홍콩경찰 #홍콩시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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