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8일째 병원이송 황교안, 의식 찾아 "간신히 눈 뜬 상황"
파이낸셜뉴스
2019.11.28 01:17
수정 : 2019.11.28 01: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8일째 단식투쟁을 이어가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식을 잃은 것을 확인한 가족에 의해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긴급이송된 황 대표는 28일 새벽에서야 의식을 찾았다.
이렇게 야당 대표가 오랜시간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데 어떠한 반응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김명연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황 대표가) 간신히 눈을 뜨는 상황"이라며 "사람을 보면 눈을 마주치는 단계"라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회복 얘기는 아직 이르다. 기초검사 정도로 바이탈만 본 것"이라며 "이제 정밀검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에 반대하면서 지난 20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단식투쟁을 했던 황 대표는 이날 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119에는 27일 밤 11시3분께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접수 당시 황 대표는 의식을 잃었으나 호흡은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황 대표는 단식 8일차가 되면서 단백뇨 증상을 보이는 등 건강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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