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게 전담예술가' 거치면 힙플레이스…성과보고회 개최
뉴시스
2019.12.01 11:15
수정 : 2019.12.01 11:15기사원문
우리가게 전담예술가, 소상공인에 개선비용 및 맞춤형 지원 소상공인, 독특한 디자인 및 인테리어…청년예술가는 일경험
이랬던 '황해 이발관'이 변신을 했다. 오래된 유리창문은 반백살 이발사의 캐리커처가 그려진 깔끔한 시트지가 발라져 있다. 가기가 꺼려졌던 화장실은 깨끗하게 공사를 마쳤다. 덕분에 동네주민들의 방문도 늘었다. 이 모든 것이 서울시의 '우리가게 전담예술가' 덕분이었다.
서울시는 올해 4년 차를 맞는 '우리가게 전담예술가' 사업 결과물을 공유하기 위해 '2019 우리가게 전담예술가&추억담긴 가게 성과보고회'를 2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우리가게 전담예술가'는 서울시가 회화, 전시, 공예 등 시각예술분야를 전공한 청년예술가를 지역 내 소상공인과 연결해주는 사업이다. 청년예술가들은 간판, 벽화 등 점포 인테리어부터 공간리모델링, 브랜드(BI)와 로고 디자인·상품패키지 제작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해 준다. 선정된 소상공인 가게에는 최대 100만원의 개선비용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서울시가 선정한 '추억담긴 가게'의 환경 개선도 지원했다. '추억담긴 가게'는 보존가치가 높지만 경쟁력이 취약한 곳으로 생존의 중심에 서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동시에 세대 간 추억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선정했다.
소상공인도 해당 사업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우리가게 전담예술가의 손길을 거친 동네가게들은 기존의 상업적 인테리어나 리모델링으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과 작업물을 가지고 있다.
청년예술가에게도 그동안 배웠던 내용을 실제 현장에서 적용시키며 '일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우리가게 전담예술가는 소상공인과 청년예술가가 지역에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가는 사업"이라며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동시에 청년예술가에게도 다양한 일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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