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필리버스터 철회 보류...예산안 합의 변수
파이낸셜뉴스
2019.12.09 18:42
수정 : 2019.12.09 18:42기사원문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이 합의된 이후 필리버스터를 철회하느냐'는 질문에 "예산안 (처리 합의가) 제대로 되기를 기대하면서 이야기 나눈 것"이라며 "예산안 (처리 합의가) 잘 안될 경우에는 그 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필리버스터 철회는) 예산안을 합의 처리한다는 전제조건에 있다"면서 "예산안이 어떻게 됐는지 11월 30일 이후 모르기 때문에 예산안 수정동의안을 어떻게 만들지 논의하고 있다. 결과를 봐야 그 다음 단계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다"고 전했다.
즉, 오는 10일 예정된 여야 3당 교섭단체 논의에서 예산안 합의가 불발될 경우 필리버스터를 철회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 차원에서 마련한 수정안을 10일 본회의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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