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보니하니' 측 "최영수 폭행 없었다, 친한 사이 장난"
파이낸셜뉴스
2019.12.11 16:21
수정 : 2019.12.11 16:21기사원문
제작진 "문제 개선 위해 유튜브 라이브 잠정 중단, 양해 부탁드린다"
[파이낸셜뉴스] 방송 도중 코미디언 최영수(35)가 가수 채연(15)을 폭행했다는 논란에 대해 EBS 보니하니 제작진이 해명했다.
EBS 보니하니 제작진은 11일 EBS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출연자 간에 폭력은 발생하지 않았다. 수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생방송 현장에서 폭력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전혀 없다”라며 최영수의 폭행 논란을 일축했다.
앞서 EBS ‘보니하니’는 지난 10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생방송을 진행했다. 방송 도중 채연이 밖으로 나가려는 듯한 최영수의 팔을 잡았고, 최영수가 이를 강하게 뿌리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다른 출연자가 카메라 앞을 지나며 두 사람이 잠깐 가려져 최영수가 채연을 폭행하는 장면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최영수가 채연을 때리는 듯한 실루엣 이후 채연은 자신의 팔을 감싸는 모습이 담겨 폭행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성인 남성이 15세 여성 출연자를 폭행한 것이냐”, “어린이들이 보는 프로그램에서 폭행이 말이나 되느냐”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같은 지적에 제작진은 “매일 생방송을 진행하는 출연자들이 허물없이 지내다보니 심한 장난으로 이어졌다”라며 “다만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고 이는 분명한 잘못이다.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제작진은 “문제의 개선을 위해 당분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중단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 시청자 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영수는 지난 2003년 SBS 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현재 EBS 보니하니의 ‘당당맨’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MC 채연은 걸그룹 버스터즈의 멤버로 지난 1월부터 제15대 하니로 출연 중이다.
▶이하 EBS 보니하니 제작진 입장 전문
보니하니 제작진입니다. 어제(12월 10일) 라이브 방송 영상과 관련해 말씀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출연자 간에 폭력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있는 생방송 현장에서 폭력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일부 매체에서 언급한 폭력이나 접촉이 있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 이는 출연자와 현장스태프 모두 확인한 사실입니다.
매일 생방송을 진행하며 출연자들끼리 허물없이 지내다보니 어제는 심한 장난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고 이는 분명한 잘못입니다. 좀 더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제작진과 출연자 모두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문제의 개선을 위해 당분간 보니하니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중단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시청자 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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